2023년 7월. 요즘 유행은-?아사히생맥주캔, 먹태깡, 점보도시락라면(8인분), 비쵸비. 먹태깡은 유행하기 전에 발견해서 맛봤다. 먹태 맛이 나는 고구마깡 느낌?먹태향이 가미된 살짝 달콤한 설탕 코팅 과자였다. 예전에 한참 허니버터칩이 유행했을 때 편의점에서 스쳐 지나가듯 보고 안 샀던 걸 후회했던 기억이 있다. 유자 맛 소주도 그렇고 유행하기 전에 발견해서 샀으면 수월했을 것을 항상 뒤늦게 합류해서 고생했다. 그 기억 때문인가? ‘뭐, 이런 것도 나오네?’-싶은 것도 한 번쯤 그냥 사보는 게 나은 것 같다. 나중에 어떤 게 유행할지 모르고, 안 유명할 때 그냥 스쳐 지나간 게 유행하면 그때 살 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먹태깡도 어마마마님이 먹태를 좋아하셔서 과자가 새로 나왔길래 한 봉지 샀었는데 그게 지금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한 봉지에 6-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금은 구하기 힘들지만 모든 먹거리 유행은 2년도 못 가더라. 짧으면 반 년, 1년쯤 지나면 웬만한 건 구할 수 있게 된다. 먹태깡에 대란 날 줄 몰랐기 때문에 사진은 없다. 먹어봤을 때 먹태향 나는 새우깡과 고구마깡 중간 맛이었다. 점보도시락은 유튜브에서 인기라는데 동네 단골 편의점에 갔다가 웬 손님이 그 라면을 찾는 걸 보고 존재를 알게 됐다. 난 진짜 라면 엄청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패스. 8인분를 일반 개인이 어떻게 다 먹나?=_=~;;우리 가족이 같이 먹으려면 인당 2-3봉지는 라면을 먹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건 MT 갈 때 이 라면 사 온 사람이 인싸되는 그런 아이템 같다. 새벽에 물류차 들어올 때맞춰 나가면 살 수 있겠지만 패스. 비쵸비도 유명해서 먹어봤는데 누텔라가 떠오르는 헤이즐넛 맛 초코가 빠다코코넛 과자 사이에 들어간 맛? 느낌이다. 맛있기는 했지만 아주 가끔 생각나는 정도의 맛이었다. 유일하게 사진을 남긴 아사히 생맥주 캔. 이건 아주 차갑게가 아니라 4-8도 사이에 양손으로 감싸면 거품이 올라온다. 거품 올라오는 걸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근데 솔직히 이 맥주보다 스텔라 아르투아가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래도 핫하니 몇 캔 구해서 쟁여놨다. 옛날에는 소품종 대량생산이었는데 요즘에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대세다.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이 시간을 두고 현재에 적용되는 모습을 보는 게 신기하다. 예전에 마트나 백화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의 종류가 지난 10여 년간 몇 배는 늘어나지 않았을까?그런 걸 생각하면 해마다 어떤 제품이 유행했었는지 기록을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