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가볼만한곳 여행 함안 악양 생태공원 뚝방길 핑크뮬리글, 사진 : 그루터기 여행일 : 2023년 9월 27일입장료 : 무료 / 주차비 : 무료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서울에서 가기엔 거리가 상당해 쉽게 갈 수 없었던 함안 가볼만한곳 함암 악양 생태공원을 드디어 다녀왔다. 함안 악양뚝방길 주변에 계절마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장관을 이뤄 함안 여행의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지금은 함안 뚝방길에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피어 있고 함안 핑크뮬리가 한창 예쁜 상태로 만날 수 있다. 여행블로거로서 함안 여행이 난생처음이라 정보도 없이 네비만 의존해 찾아갔다. 막상 가서 보니 남강이 흐르는 이곳은 전국 최장 길이의 함안 뚝방길과 주변에 생태연못과 개울, 잔디마당이 어우러져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었다. 함안 뚝방길은 걷기 좋은 함안의 아름다운 11길 코스 중 처녀뱃사공 노을 길이며 둑을 비롯해 생태공원까지 걸으며 꽃과 함께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기기 좋은 코스였다. 주차를 하고 나오다 보니 처녀뱃사공이라고 쓰인 멋진 배 조형물이 먼저 반겨 주었다. 이렇게 처녀뱃사공 조형물이 있는 건 황정자 씨가 부른 노래 ‘처녀뱃사공’이 6.25 전쟁 당시 유랑 극단을 이끌고 함안을 방문했던 가수 윤복희의 부친 윤부길이 악양 나루를 건널 때 나룻배를 저어 주던 처녀 뱃사공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노래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함안군에서는 2007년부터 처녀 뱃사공 가요제를 매년 개최하면서 함안군을 홍보하고 있는데 물론 처녀 뱃사공보다 둑길의 꽃밭이 이슈가 되어 여행자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10월에는 함안 핑크뮬리가 예쁘게 피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활짝 만개한 꽃은 정말 분홍빛 구름이 펼쳐져 있는 듯 풍성한 모습이었다. 생태공원이라는 이름 답게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굉장히 멋진 함안 가볼만한곳이었는데 인공적인 느낌보다는 정성껏 가꾸었으나 자연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게 좋았다. 전망대라고 쓰여 있어서 올라가 보니 뚝방길이었고 양쪽으로 길게 코스코스가 예쁘게 피어 꽃길을 만들어 주었다. 가을의 대명사는 역시 코스모스인데 언제부턴가 핑크뮬리, 댑싸리, 팜파스에게 자리를 내어준 느낌~. 그렇지만 역시 가을은 코스모스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 함안 뚝방길에 가득 핀 코스모스 물결도 매년 큰 볼거리였기에 올해 또한 기대되는 꽃밭이다. 함안 악양 뚝방길에는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남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강변 산책로 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도 만들어져 있었다. 구름이 가득한 날이었지만 잔잔한 강에 드리워진 구름도 굉장히 멋졌다. 이러한 풍경을 보고 있자니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었다. 옆쪽으로 전망대가 하나 더 있었는데 전망대 위에 달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강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처음으로 간 함안 여행을 기념 삼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나 홀로 여행이라 인증샷도 못 찍었다. 이젠 삼각대도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다.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이 살짝 사라지고 파란 하늘이 반짝 나타났던 순간! 뭉게구름이 어찌나 멋지던지, 영락없는 가을 하늘을 보여줬다. 함안 핑크뮬리는 한창 예쁜 모습이었다. 며칠 동안 여행을 하다 보니 하루가 다르게 예쁜 모습으로 탈바꿈하며 가을이 점점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함안 악양 생태공원 또 다른 전망대에는 종이 달려 있는 포토 존이 있었는데 기다림의 종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무얼 기다리는지는 모르겠는데 종을 치면 땡그랑 종소리가 기분 좋게 울려 퍼진다. 다시 함안 악양뚝방길 코스모스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어서 인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걷기 좋았다. 꽃들이 활짝 만개하고, 주말이나 휴일이면 주차를 할 자리도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하니 북적이는 게 싫다면 일찍 서둘러 다녀오는 것이 상책이다. 날씨와 타이밍은 아쉬웠지만 남강을 바라보며 걷는 함안 악양뚝방길은 어쩐지 어릴 적 동네의 뚝방길이 떠오를 정도로 정감 있는 시골 풍경이었다. 길이 어찌나 길게 이어지던지~. 왕복하면 6.5km 구간이라고 하니 전체를 다 걷는 건 무리이고 함안 악양 생태공원 주변만 걸어도 충분히 좋다. 함안 가볼만한곳 함안 악양생태공원은 꽃밭만 길게 이어져 있는 게 아니라 곳곳에 다양한 풍경들도 어우러져 있는데 전망대, 숲속 나무 쉼터, 놀이터, 정자 등 볼거리들이 제법 다양했다. 옆으로는 정자가 하나 있었는데 노을을 보기 좋은 곳이어서 노을정이라고 이름 지어진 정자였다. 어르신 두 분이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계셔서 올라가진 않았지만 해 질 무렵에 오면 꽃과 함께 노을까지 보고 갈 수 있을 듯하다. 확실히 걷기 좋은 길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 나는 낮에 방문했지만 오후 해 질 무렵에 가면 노을 길을 따라 굉장히 운치가 있을 것 같다. 올해는 뚝방길 아래쪽에 대단지에 피는 코스모스 꽃밭은 볼 수 없는데 지난 태풍으로 인해 지반이 침수되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고 한다. 대신 함안 핑크뮬리와 함께 뚝방 위쪽의 코스모스로 만족해야 한다. 뚝방길에서 다시 내려가 핑크뮬리를 보러 갔다. 날이 흐리다고 아쉬워만 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핑크뮬리는 너무 아름다워서 주변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기 좋았는데 초록색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활짝 만개한 상태였다. 핑크뮬리 옆으로는 실개울이 흐르고 개울은 생태연못으로 이어지는데 물이 많지 않아 말 그대로 실개울이었다. 다리를 건너 안으로 들어가면 식물원이 나오고 그 뒤로 잔디마당이 이어지는데 함안가볼만한곳 답게 주변 정리는 정말 잘 되어 있었다. 뒤쪽으로는 이렇게 골드뮬리가 피어 있었는데 뒤쪽은 거의 풀처럼 보이기도 했다. 흐렸던 하늘이 맑게 개면서 푸른 하늘을 보여줬다. 생태 연못 위로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나무들이 멋지게 반영을 이루고 있었다. 꼭 집에 갈 때쯤 날씨가 좋아지는 것 같은 건 뭐? ㅋㅋㅋ 핑크뮬리는 가까이에서 봐도 좋지만 멀리서 보면 더 사랑스러운 느낌! 작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한 줄로 서 있어 귀여운 모습이었는데 초록색과 핑크색이 멋지게 대조를 이루었다. 중간에 길을 만들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들어갈 데가 없음. 규모가 크지만 인물사진을 찍으려면 조금 난이도가 있을 것 같았다. 함안 악양 생태공원 옆으로는 카페도 있었는데 카페 이름도 처녀뱃사공 ㅋㅋ 처녀뱃사공의 사연에 정말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함안이었다. 아이스커피랑 운전하면서 먹을 간식을 사가지고 서울로 올라갔다. 함안 악양 생태공원 ⊙ 주소 : 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리 810-2 악양생태공원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1418 #함안여행 #함안뚝방길 #함안핑크뮬리 #함안악양뚝방길 #함안악양생태공원 #함안가볼만한곳 #악양생태공원 함안 가볼만한곳 악양 뚝방길과 악양 생태공원은 의령 천수공원에서 차로 15분 거리여서 함안 여행과 의령 볼거리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다. 10월로 접어들면서 꽃은 하루가 다르게 피고 질 테니 너무 늦지 않게 아름다운 함안 핑크뮬리를 만나보는 걸 추천한다.